노인 울리는 태양광 사기ㅣMBC충북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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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 주택에 설치된 발전용 태양광 패널이 이젠 그리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는데요. 그런데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농촌의 노인들을 상대로 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일부 중국산 설비를 설치하는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에서 농사를 짓는 77살 이성금 씨. 노후에 전기료라도 아껴보려 3kW짜리 주택용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수 백만 원을 들여 태양광 패널을 단 지 2년이 넘도록 전기 요금은 그대로. 알고보니 발전량이 정부 인증 제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저가의 중국산 패널이었습니다. 요금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는 설치업자 말만 믿었다가 낭패를 본 겁니다. [이성금 / 피해 노인] "5만 원,10만 원 나오던 게 많이 나와야 5천 원 만 원 미만으로 나온다고 하더라고. 만 원 미만이면 노후대책이 되겠다고 하고서..." 마치 대기업에서 만들어 효율이 좋은 국산 제품인 것처럼 노인들을 속였습니다. 마당에 설치된 가정용 태양광 패널입니다. 일반인들이 눈으로 봐서는 저가의 부적격 부품을 사용했는지 알아채기가 쉽지 않습니다. 허위 과장 광고도 비일비재합니다. 명함에 KS인증을 받은 업체인 것처럼 기재하거나 전기료가 90% 가까이 줄어든다는 식입니다. [김용규 / 태양광 패널 설치 주민] "전기세가 덜 나온다고 해서, 인증을 받은 건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설치한 거죠. 충북에서 가정용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가구는 최근 3년사이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가정용 태양광 설비의 평균 설치 비용은 6백만 원대인데, 이보다 가격이 낮으면 대부분 저가 중국 제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독 기관은 설치업자 말만 믿고 섣불리 계약하지 말고 자치단체를 통해 해당 업체가 정식 인증된 제품을 취급하는 곳인지 확인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MBC뉴스 제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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